[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샬롯 웰스 감독의 데뷔작 '애프터썬'(Aftersun)이 지난 12월 4일 런던에서 열린 2022년 영국독립영화상(British Independent Film Award)에서 16개 부문 노미네이트, 7개 부문 수상의 대기록을 세웠다.
'애프터썬'은 2022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처음 공개된 샬롯 웰스 감독의 데뷔작으로,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베리 젠킨스 감독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인기 시리즈 '노멀 피플'로 유명한 배우 폴 메스칼과 7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신예 프랭키 코리오가 주연을 맡아 오랜만에 만난 아빠와 딸의 어느 여름 휴가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공개 직후 가디언 등 유명 언론 매체에서 5점 만점을 받았으며 미국 배급은 A24가, 영국 배급은 MUBI가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오스카 시즌을 앞두고 '애프터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애프터썬'은 제22회 영국독립영화상에서 16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부인할 수 없는 '올해 최고의 영국 독립 영화'로 인정을 받았다. 12월 4일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고담 어워즈에서도 작품상, 신인감독상, 최우수연기상, 신인배우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스카 시즌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뉴욕비평가협회상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차지하며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영국독립영화상에서 16개 부문 후보, 7개 부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올해의 발견 '애프터썬'은 2023년 초 국내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