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의 금빛 질주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에서 36초97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서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서도 500m 정상에 올랐던 김민선은 월드컵에서만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간에 사대륙선수권대회 500m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빙속 단거리 세계 최강의 위치를 굳혔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민선은 처음으로 36초대(36초972)에 진입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인 37초20을 0.228초 앞당긴 새로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자 500m 세계 최고기록은 은퇴한 전 '빙속여제' 이상화가 2013년 작성한 36초36이다.
이날 8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은 전체 4위에 해당하는 10초46으로 통과했다. 이후 폭발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바네사 헤르조그(37초261)를 0.289초 차로 따돌렸다.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 500m에서 모두 우승한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 180점으로 세계랭킹 1위도 유지했다.
김민선은 다음 주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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