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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필요한 것? '휴식과 회복'…의학전문가 "마스크 벗는 건 시기상조"

2022-12-10 20:5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놀라운 투혼을 보여줬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3주 정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 제대로 회복도 안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해 출전을 강행했고, 안면보호 마스크를 쓴 채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런 손흥민의 투지는 엄청난 감동을 안겼지만, 의학적으로는 사실 '큰일 날 뻔한' 일이었으며 여전히 부상 재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부상 관련 사이트에 의학전문가 벤 디너리의 손흥민 부상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디너리는 "손흥민은 무엇보다도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카타르에 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고, 그는 대표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단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즐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너리는 "그의 (토트넘 경기) 복귀는 또 다른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 강행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부친 손웅정 감독도 "선수 생명을 걸고 뛰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우려 속에서도 월드컵을 무사히(?) 마친 손흥민은 지난 7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이달 말 재개되기 때문에 조만간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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