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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국민 생명 못 지킨 이상민, 즉각 파면돼야”

2022-12-11 16:38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논평을 통해 “이상민 장관은 '재난 및 안전관리의 총책임자로서의 의무'를 유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이 즉각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방탄’이라고 규탄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서영교 의원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또 참사 당일 이태원에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이 명백했으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서 의원은 “행정안전부는 참사를 축소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현하라는 공문을 보냈고 ‘위패나 영정을 생략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도록 하는가 하면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을 패용하라’는 지침을 내려 침묵을 강요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이상민 장관은 유가족과 국민의 압도적인 사퇴 요구에 모르쇠와 버티기로 일관하고 참사의 책임을 일선 경찰과 소방관에게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참사의 책임이 명백함에도 이 장관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서 의원은 “(이 장관은) ‘유족들이 서로 만나서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지 않느냐’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유가족 명단이 없다’고 답변하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폼나게 사표를 던지고 싶다’고 발언해 유족과 국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며 문책은 마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가 통과시킨 해임건의안을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것이 국민과 국회의 엄중한 결정임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10.29참사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야권 단독으로(찬성 182표·무효 1표) 이상민 행전안전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집단 반발하고 본회의장을 이탈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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