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지영(26)이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낙뢰 등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가 취소돼 행운이 따른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사흘째 최종 3라운드가 궂은 날씨로 4차례나 경기 중단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경기는 순연되지 않고 2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지영이 그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대회가 열린 싱가포르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려 경기 시작 30여분 만에 중단됐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 중단과 재개가 3시간이 넘도록 되풀이되다가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박지영은 해외에서 앞당겨 치러진 2023시즌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19만8000 싱가포르달러(약 1억9100만원).
박지영에게 행운이 따랐다면 합계 10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를 이뤄 역전 우승을 바라보던 박현경(22), 홍정민(22), 이소영(25)에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세계랭킹 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합계 7언더파로 박민지(24)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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