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 돌풍에 휘말려 충격 탈락한 스페인이 발빠르게 대표팀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에서 루이스 데 라 푸엔테(61) 감독을 신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조 2위로 16강에는 진출했다. 하지만 모로코와 16강전에서 무기력하게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8강 진출 실패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책임을 지고 곧바로 사퇴했고, 스페인축구협회는 서둘러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13년부터 스페인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도해왔다. 19세 이하, 21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잇따라 맡아 젊은 유망주 선수들을 성장시켰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스페인을 이끌고 은메달을 따내 지도 능력을 인정 받았다.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차기 월드컵(2026 북중미 대회)을 준비해야 하는 스페인으로서는 데 라 푸엔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에 적임자라 할 수 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내년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예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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