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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월드컵 16강 주역 유럽파 속속 출국…EPL로 라리가로, '다시 뛴다'

2022-12-13 14:4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 주역 손흥민(30·토트넘)과 이강인(21·마요르카)이 각자 소속팀 복귀를 출국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어려움을 딛고 조별리그를 조 2위로 통과,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8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은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감동을 안겨 전국민적인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대표팀은 지난 7일 귀국해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이후 선수들은 각자 휴식을 취하면서 개인 일정을 소화했고, 유럽파들은 소속팀 복귀를 위해 속속 출국했다. 황희찬(16·울버햄튼)이 지난 11일 가장 먼저 비행기에 올랐고, 이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출국길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각각 영국,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시 한국을 떠나는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공항을 찾은 팬들은 따뜻한 환송을 해줬다. 

손흥민은 갈색 롱코트 차림에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공항에 나타나 몰려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해준 후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검은색 후드와 편한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공항에 들어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한국의 4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부상 재발 위험에도 출전을 강행해 뭉클한 감동을 안긴 것은 물론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포르투갈전에서는 경기 막판 폭풍 질주에 이어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에 절묘한 어시스트를 해주며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강인은 대표팀 막내로 첫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강렬하게 존재감을 알렸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조규성의 골에 절묘한 왼발 크로스로 도움을 올리고, 포르투갈전에서는 이강인이 찬 예리한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 맞고 김영권의 동점골로 연결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후 부상 회복에 더욱 신경 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에 대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나면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 17라운드 원정경기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자리잡아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 경력까지 더한 이강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마요르카는 오는 31일 헤타페전으로 라리가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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