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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GM 합작사 얼티엄셀즈, 미국서 투자금 3조2600억 조달

2022-12-14 10:36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현지에서 국채 금리로 대규모 장기 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얼티엄셀즈 로고./사진=얼티엄셀즈 제공


미국 에너지부는 얼티엄셀즈에 25억 달러(약 3조2600억 원)의 대출 지원을 실시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3.6%로, 이는 현재 원화 채권시장에서 AA급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2∼5년 만기에 금리 5∼6% 수준임을 감안하면 2%포인트(p)가량 낮다고 전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번 금융 지원은 첨단 기술 차량 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첫 사례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는 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재원으로 30억 달러를 추가로 책정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는 오하이오 합작1공장(배터리 생산 능력 40GWh), 테네시 합작2공장(45GWh), 미시간 합작3공장(50GWh)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오하이오 제1공장은 지난달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얼티엄셀즈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 등 공장 3곳의 생산 능력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2·3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는 2025년 이후 얼티엄셀즈의 전체 생산 능력은 총 145GWh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20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배터리 시장 내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투자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낮은 금리의 장기 정책 자금을 확보, 미국에서 차별화된 성장세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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