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도훈 최교부 2차관이 미 의회 의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이 차관은 13일(현지시간)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테리 스웰 하원의원, 얼 버디 카터 하원의원과 연달아 만났다.
워녹 상원의원과 스웰 하원의원은 각각 상·하원에서 IRA 개정안을 발의하고 법 개정 노력을 추진해왔으며, 카터 하원의원은 지난 12일 하원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합류했다.
이 차관은 면담에서 IRA 개정안 발의 이후 의회 내 논의 동향과 법 개정 전망 등에 대해 문의하고,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새 회기에도 의원들의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도훈 최교부 2차관과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가 13일(현지시간) 라파엘 워녹 미 상원의원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2.14./사진=외교부
이에 워녹 의원은 의회 지도부는 물론 행정부와도 적극 협의 중이라고 전하면서, 이번 회기에도 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새로운 회기에도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면서, 재무부에도 하위규정과 관련해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웰 의원은 법 개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고 있으며, 상원에서 쌍둥이 개정안을 발의한 워녹 상원의원의 재선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새 회기에도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갈 것이며, 재무부와도 직접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카터 의원은 현대차의 투자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하고, 새 회기에도 법안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즈 의원은 현행대로는 어떠한 제조사도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법이 제대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일부 조항이 조정될 필요성이 있으므로 한국산 자동차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에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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