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카카오 이용자들이 지난 11년간 2400억 건이 넘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기준 월 평균 이모티콘 사용자 수는 3000만 명, 누적 구매자 수는 2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개별 이모티콘 수도 50만 개에 달했다.
올 1월 출시한 '이모티콘 플러스' 누적 경험자 수도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 정기구독 상품으로, 키워드에 따른 자동 추천이 되는 것도 강점이다.
카카오가 이모티콘 출시 11주년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망그러진 곰 △찌그렁 오리 △토심이와 토뭉이 △고심이 △댕댕이의 세계 등 동물 이모티콘이 올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모티콘을 굿즈로 제작하거나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캐릭터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하는 중으로,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도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 사연 4000여개 중 8개를 선정해 웹툰 형식으로 만든 '이모티엠아이툰'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여자친구와의 이모티콘 대화를 통해 겪은 경험을 다룬 '극 T여자친구의 비밀' 및 고양이로 인해 발생한 일화를 배경으로 하는 '고양의 몬트의 만행' 등이 포함됐다.
오는 31일까지 인기 작가들이 그린 랜덤 행운부적을 뽑은 뒤 '이모티콘 11주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고, 게시글 주소를 댓글로 남긴 인원 중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이모티콘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지급하는 '행운 부적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11주년간 창작자와 함께 동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이모티콘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