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그룹 연말 정기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상무가 승진하면서 3세 경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가 국내 정기 인사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은 처음이다. 신 상무는 2020년 할아버지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때서야 한국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승진으로 신 상무가 한국에서 보폭을 넓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동빈 회장도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직후인 지난 9월 베트남 출장에 신 상무와 동행하기도 했다.
신 상무는 1986년생, 올해 37살이다. 일본 국적을 갖고 있으며 한국어에는 서툰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일본 고위 가문의 여성 시게미쓰 아야 씨(결혼 전 이름 사토 아야)와 결혼했다.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과 마찬가지로 컬럼비아대 MBA를 거쳐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하고, 롯데그룹의 모태인 제과사업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일본에 본사를 둔 롯데파이낸셜 임원으로도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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