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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건물이 '몽땅'…앤디 워홀도 괴롭힌 '저장강박증'이란?

2015-05-28 13:49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저장강박증의 의미와 함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저장강박증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계속 모으고 보관하는 증상을 말한다.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습관·절약 혹은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 다르다.

저장강박증은 뇌의 전두엽 부분과 관계가 깊다. 전두엽과 관련된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손상되면 특정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판단하기 어려워 저장강박증 증상을 보이게 된다.

저장강박증은 다른 강박장애에 비해 치료가 어렵다.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방법이다.

   
▲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 계속 모으고 보관하는 증상을 말한다.

저장강박증은 ‘호딩(Hoarding)’이라고도 부른다. 저장강박증에 걸린 사람은 ‘호더(Hoarder)’라고 한다.

미국의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역시 호더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앤디 워홀은 동화책, 유명인의 신발, 편지, 사진을 비롯해 일반 사람들이 쓰레기로 취급하는 물건들도 모조리 모아뒀다.

앤디 워홀은 다양한 물건을 상자에 넣어 타임캡슐이라고 불렀다. 바로 이 타임캡슐이 집 안에 600개가 넘게 있었으며 5층 건물 전체에 물건을 쌓아둬 실제로 사용할 수 있었던 방은 2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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