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식뷔페 4파전 "대장금이 차린 밥상이오"

2015-05-28 14:17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합리적인 가격에 뷔페로 한식 접할 수 있어 인기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외식업계에 한식뷔페 열풍이 불면서 대기업들이 하나둘씩 다양한 콘셉트의 한식뷔페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으뜸 한식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한식뷔페인 '별미가'를 올해 하반기께 런칭을 목표로 메뉴 개발선정과 매장 입점지 등을 고려 중이다.
 
   
▲ CJ푸드빌, 이랜드, 신세계푸드 등에서는 한식뷔페를 선보이고 있으며 롯데리아도 올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CJ푸드빌
외식사업을 영위 중인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한식뷔페에 뛰어든 것은 CJ푸드빌이다. CJ푸드빌은 계절에 따라 산지 제철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과 농가와의 상생을 콘셉트로 잡고 지난 20137월 판교 아브뉴프랑점에 1호점을 열었다.
 
CJ푸드빌은 그 계절에 가장 좋은 맛을 내는 제철 먹거리를 사용해 80~100여종의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입구에는 계절장터를 마련해 농민들이 가꾼 농축산가공식품들을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마다 식시시간은 항상 대기가 많고 식사시간외에도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라며 "심지어 고객이 많은 매장은 대기가 워낙 많아 원래 오픈시간인 1030분보다 30분 앞당겨서 매장을 열기도 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에 가격은 저렴하지만 흔히 가정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만원 이하대의 한식집은 많다. 또한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격대가 부담되는 2~3만원대의 고급 한정식 밖에 없던 시장에서 한식뷔페는 좀더 합리적인 가격대에 소비자들이 직접 골라먹을 수 있는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다보니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한식뷔페의 인기에 이랜드와 신세계푸드에서도 좀 더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랜드는 지난해 4월 분당 미금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총 36개 매장에서 자연별곡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별곡은 왕의 밥상, 팔도 진미를 콘셉트로 전국 각지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100여가지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별곡은 특히 정조의 탕평채, 고종이 즐겨먹덕 동치미 국수 등 음식과 식재료에 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릇도 수라상과 동일하게 음식의 온도가 유지되는 놋그릇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집밥을 올바르고 반듯하게 차린다는 콘셉트로 작년 10월 올반을 시장에 내놨다. 최근 건강식 트렌드에 맞춰 조미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저염식으로 만들고 있다.
 
쌀의 경우 도정한지 오래될 수록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철원 오대에서 쌀을 직접 공수해 매장에서 직접 도정한다. 두부도 파주에 있는 농가와 MOU를 맺어 장단콩을 받아 매장에서 직접 갈아만드는 등 일부 양념소스류를 제외하고 가공식품이 거의 없이 매장에서 조리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한식은 손맛이다보니 외식사업 모델로 어려운 면이 많아 준비를 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매장에서 직접 만들다보니 매장마다 맛이 다르게 하지 않기 위해 레시피를 계량화하고 교육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리아도 기존에 나왔던 한식뷔페들과 좀더 차별화하기 위해 별미가는 전국에 별의별 맛을 모아놓은 곳을 콘셉트로 준비 중에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전주하면 비빔밥 등 흔히 알려진 메뉴들보다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쉽게 즐길 수 없는 메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에 메뉴개발을 위해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 특색에 맞고 입소문난 가게들을 찾아 레시피를 전수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 입점지는 역세권이나 오피스 상권, 주거지 단지내 등 매출 분석 등 다양하게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올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