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경동나비엔이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를 활용한 '온수 예열 시스템'으로 신기술(NET) 인증을 취득했다.
21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는 직수배관 속 물을 빠르게 예열하는 것으로, 비용·시공 부담이 적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보일러 사용시 기존 대비 103초 빠르게 온수를 사용할 수 있고, 4인 가족 기준 연간 19.9톤에 달하는 물도 절약 가능하다.
실시간 온수 수요를 감지하는 유량센서가 보일러 내 '터보펌프'를 가동하면 유량도 늘릴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배관 내 순환유량이 부족하면 보일러가 온·오프를 반복하면서 온수 예열 시간이 늘어났으나, 충분한 유량 확보가 이뤄지면 소요되는 가스량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승길 경동나비엔 시스템연구소장이 NET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은 지난 8월 온수 예열 시스템을 적용한 보일러 신제품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버가 사용자의 온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주로 사용하는 시간에 맞춰 빠르게 온수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AI가 보일러 상태를 점검하고 고장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강점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온수제어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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