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0)를 영입했다. 이로써 한화는 2023시즌 함께할 3명의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한화 구단은 21일 미국 국적의 오그레디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 90만달러다.
1992년생인 오그레디는 파워히터 유형의 우투좌타 외야수다. 중견수를 비롯해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오그레디는 2019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데뷔해 3시즌 동안 62경기 출전해 홈런 4개를 날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통산 658경기에서 91홈런, 95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선보였다.
손혁 단장은 "오그레디는 수비에서 좌우 코너는 물론 중견수까지 가능하고, 공격면에서는 파워를 갖춘 외야수"라며 "훈련 태도가 성실하며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고 워크에식이 훌륭한,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파악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세이부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중심 타선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그레디는 구단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매우 기쁘고 KBO와 한국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한국에 가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만나고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생각에 설레고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한화 이글스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는데 대전 홈 경기장이 매우 멋져 보였고, 열정적인 팬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하루 빨리 그 곳에서 팬들의 지지 속에 경기를 해보고 싶다. 팀이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그 도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그레디 영입으로 한화는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확정했다. 재계약한 투수 펠릭스 페냐와 새로 영입한 버치 스미스, 그리고 오그레디다. 이들 3명의 외국인선수는 내년 2월 한화의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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