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은행장 후보에 황병우 DGB금융 전무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금융그룹이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에 황병우 DGB금융 전무를 추천했다.

DGB금융은 지난 2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현(現) DGB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엄혹해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CEO의 역할이 막중하고,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행장으로 추천하는 게 주주·구성원·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경쟁력 있는 리더를 추천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 2년간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총 16개에 달하는 CEO 육성프로그램 등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룹임추위는 전날 2년간의 경영승계 프로그램 검증결과를 최종 집계해 황 후보를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황 후보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고, 2012년부터는 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서 300개가 넘는 지역기업과 단체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이끌었다. 이후 영업점장, 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임원 승진 후에는 그룹 M&A를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을 인수했다. 현재 DGB금융지주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황병우 후보 추천사유로 금융산업과 조직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설정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그룹임추위는 황 후보가 젊은 행장으로서 디지털 전환(DT) 등 조직변화를 가속화하고,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등 은행을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황 후보는 추후 개최되는 대구은행 임추위와 이사회 등을 거쳐 연말께 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