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연말연시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을 시범 도입한다.
이 기법은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의 보행량 움직임 등을 미리 예측, 인파가 집중되는 곳을 예상하는 방식이라며, 서울시는 22일 이렇게 밝혔다.
대상 장소의 보도 폭·단차 등 거리 특성과 보행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지점을 선정, 각 자치구와 협의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고성능 폐쇄회로(CC)TV로 해당 지점을 관측하고, 사고 발생 시 상황실로 즉시 전파한다.
서울시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스마트 인파 관리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며, 홍익대학교, 명동, 강남역 일대 등에서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시 전역의 '주최자 없는 행사'로 확대·적용한다.
서울시는 또 연말연시 인파 밀집에 대비,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관리 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강남과 홍대, 인사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일대 등에서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민·관 합동 현장 점검이 이뤄지는데, 불법 주·정차와 적치물 등 보행 위험 요소를 즉시 처리하고, 경사 빙판길 등 미끄럼 사고 위험 구간도 체크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자치구·소방·경찰 등과 적극 협력,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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