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던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이 6라운드 최고투수로 선정됐다.
호주프로야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2-2023시즌 ABL 6라운드 최고투수로 장재영(질롱코리아), 최고타자로 울리히 보자르스키(퍼스 히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1년 키움의 1차지명으로 입단한 우완투수 장재영은 KBO리그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이번 ABL에서 뛰어왔다. 6라운드까지 호주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는데, 라운드 최고투수로 선정됐다는 좋은 소식이 뒤따라왔다.
장재영은 지난 18일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솔로홈런 두 방을 맞고 2실점하긴 했으나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로 볼넷 없이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리그 참가 후 첫 승을 거뒀다. 이 경기 호투로 최고투수로 선정됐다.
질롱코리아 소속으로는 LG 트윈스의 송찬의가 1, 2라운드 연속 최고타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투수로는 장재영이 처음으로 라운드 최고투수로 선정됐다.
장재영은 이번 ABL에 참가해 선발로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좋은 성적을 냈을 뿐 아니라 강속구(최고 구속 157km)를 던지면서도 제구가 들쑥날쑥했던 약점을 보완한 것이 최고의 소득으로 꼽힌다.
키움 입단 후 장재영은 2시즌 동안 3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 바로 제구 불안 때문이었는데, 질롱코리아에서의 활약을 통해 상당한 자신감을 얻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