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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업 '디자인'으로 살린다

2022-12-23 13:28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3일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소재한 코스텍타워에서 ‘대구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구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내부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대구성서산단은 섬유에 편중된 대구지역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지식형 고부가 가치산업을 지향하기 위해 1984년에 조성됐으며, 5대 주력산업(기계, 섬유, 자동차, 에너지, 뿌리)을 중심으로 대구 제조업 생산의 54%를 차지하는 대구광역시 최대의 생산기지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와 입주기업 영세화 심화로 가동률이 70% 이하로 하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부는 대구센터가 산단 입주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대구 센터 개소 이후 내년 1월에는 울산미포산단 인근에도 울산 센터(7호)를 개소할 예정이다.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제조기업의 디자인컨설팅, 수요맞춤개발, 홍보 등 다양한 디자인 혁신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2019년 개소 이후 지금까지 디자인컨설팅 923건, 제조기업의 수요맞춤개발 274건, 상품촬영 1356건 등을 지원했으며 상품화율 71.4%, 만족도 90.3점, 개발소요기간 2.5개월 단축 등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

대구센터 역시 내년부터 성서단지 제조기업을 위한 디자인컨설팅, 수요맞춤개발, 홍보 등에 대한 지원과 함께 기업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무료로 제품 촬영, 상시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상시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제조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자체상품 개발하는 등 혁신을 지원해 지역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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