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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산. 英탑기어 인정한 '최고 패밀리카'…'달라진 위상'

2022-12-23 15:48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 투싼이 영국의 자동차 TV쇼인 BBC 탑기어가 선정하는 최고의 패밀리카에 올랐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방영된 탑기어 프로그램에서 영국 현지에 판매 중인 50종의 패밀리카 가운데 투싼이 경쟁차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의 패밀리카에 뽑혔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베스트셀링모델 '디 올 뉴 투싼'./사진=미디어펜



이번 최고의 패밀리카 선정에선 50개의 쟁쟁한 모델들이 경쟁을 벌였다. 탑기어는 최종 후보로 현대차 투싼을 포함해 시트로엥 E-베를링고, 스코다 옥타비아 등 세 차종을 선정했다. 이중 투싼이 진행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패밀리카에 등극했다.

탑기어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크리스 해리스는 "투싼은 제대로 된 핫 해치 디자인과 흥미로운 전동화 라인업, 패밀리카로서의 가치 등을 앞세워 경쟁차들을 압도하고 있다"며 "아주 훌륭한 차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회자인 패디 맥기네스는 "우리 모두는 이번 결정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천하는 차는 바로 현대차 투싼이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4년 탑기어 프로그램은 한국차에 대해 성능이 떨어진다며 혹평한 바 있다. 그러나 18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최근 탑기어 매거진은 '2022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인기 차량'으로 현대차 N 비전 74를, '올해의 자동차회사'에 기아를 선정했다.

85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탑기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현대차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지난 9월 게재된 현대차 롤링랩 RN22e와 N 비전 74 시승 영상에서 탑기어는 2020년대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시대라고 평가하며 "현대차가 업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챕터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영상은 3개월여 만에 조회수 384만회를 기록하며 2022년 탑기어 채널 최다 조회 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은 탑기어 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자동차회사에 현대차가, 올해의 차에 i20 N이 선정됐으며, 기아 EV6는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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