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6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 8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유흥수 상임고문을 위촉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모두 발언에서 "전당대회 날짜는 3월 8일로 하겠다"라며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를 실시하더라도 최종 결과 발표는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후보 간 합동 토론과 TV토론 등 전당대회 전체 일정은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무처 따르면 오는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이후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하고, 오는 2월 중순부터는 본경선을 진행하는 전체 경선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2월 26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처럼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라며 "전대룰 개정은 정당민주주의 원칙을 바로 세운 우리 당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기존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였던 전당대회 규정을 '당원 투표 100% 반영'으로 개정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유흥수 상임고문을 선관위원장에 위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흥수 상임고문은 입법, 행정, 외교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평생 헌신해오신 공직자이고 당의 원로"라며 "당 대표 후보들도 유흥수 상임고문을 아시는 분이 별로 없을 거다. 그만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장소와 관련해서는 "전당대회 장소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 핸드볼 경기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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