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김민정의 10세 연하 남편 신동일이 현재 법적 실명 상태다.
김민정은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민정은 1969년 MBC 특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한 56년 차 배우다. 1971년 방영된 드라마 '장희빈'에서 1대 인현왕후를 연기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그는 윤여정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민정은 그때를 회상하며 "드라마가 방영될 때는 수도 계량기가 아예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 될 것"이라며 "그 드라마 한 편으로 국민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27살에 재일교포 출신 재벌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는 "날아가고 싶었고 자유를 찾고 싶었다. 배우 김민정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다 10세 연하의 영화감독 겸 제작자 신동일과 재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15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또 길고양이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남편 신동일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른쪽 눈은 시야가 5%밖에 안 남았다. 왼쪽은 15% 남았다"며 "그러다 2020년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했고 올해 코로나19 확진 후 시력판을 봤는데 안 보였다"고 말했다.
신동일은 병원에서 녹내장으로 법적 실명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호전 가능성은 없다. 최선을 다해 치료하면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김민정은 "남편을 위한 지팡이 노릇을 조금만 해준다면 충분히 행복할 것"이라며 "안 보이는 게 문제 되지 않는다. 우리 남편은 정신이 건강하고 멋진 남자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