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앞으로는 국군수도병원 내 외상센터에서 군인이 아닌 민간인 중증 외상 환자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경기소방)는 지난 26일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에서 조선호 경기소방 본부장, 석웅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측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인만 이용할 수 있었던 병원 내 외상센터에서, 민간인 중증 외상 환자도 119구급차로 이송돼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국군수도병원 업무협약/사진=경기도 제공
국군수도병원이 지역 내 응급 의료시설 역할을 맡게 되면서 앞으로는 성남, 하남, 광주 등 경기 동부지역의 민간인 중증 외상 환자들의 분산 이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소방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의 이송 및 진료 체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소방은 관련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국군수도병원은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외상 관련 전문교육과 자문을 제공한다.
조선호 본부장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식 의료시설을 갖춘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민간인도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병원 측과 협의를 거쳐, 이송 체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는 의사 16명, 간호사 42명 등이 근무하고 있고,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갖춰 산모와 소아를 제외한 중증 외상 환자가 24시간 진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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