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세터 이원정(22)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27일 "GS칼텍스 세터 이원정을 데려오고, 2023-24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원정은 2017-18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후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안정적인 경기력과 세터로서는 큰 176cm의 키로 불로킹에 능하다.
흥국생명은 김다솔이 주전 세터로 뛰고 있지만 신장이 작은 편이어서 전위로 나설 때 높이에서 약점이 있었다. 또한 백업 세터 박혜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보완이 필요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이원정이 코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원정 영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GS칼텍스는 전날 페퍼저축은행과도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지명권을 확보한 바 있다.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34)을 페퍼저축은행으로 보내고 대신 2024-2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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