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폰’ 하루만에 1000대 완판
해외 소비자 제품 출시요청 쇄도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아이언맨’을 담은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1000대 한정으로 한국에서 판매된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아이언맨폰)의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아이언맨폰’으로 불리는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서 1000대 한정판으로 출시됐다./삼성전자 제공 |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27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언맨폰이 28일 새벽 완판됐다. 당시 구매 희망자의 접속이 폭주, 삼성전자의 온라인 상점인 삼성전자 스토어 서버가 과부하가 일어날 정도의 큰 인기를 보였다.
아이언맨폰의 인기돌풍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아이언맨폰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서버가 마비될 만큼 접속이 폭주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서버폭주 이후 “아이언맨 에디션 관련 접속 폭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나 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니 양해를 부탁한다”라는 접속 지연 공지를 띄었지만 오후 늦게까지 서버접속 장애는 계속됐다.
아이언맨폰의 인기를 끌면서 미국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제품이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경매는 27일 오전 1시22분(현지시간) 3만5600달러(약 3940만원)라는 놀라운 가격에 팔렸다.
3940만원에 팔린 아이언맨폰은 고유번호 0001번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아이언맨폰은 수백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유튜브에 게시된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개봉기’ 영상/해당 유튜브 캡처 |
이러한 아이언맨폰 열풍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개봉기’라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 영상은 30일 오전 11시까지 324만번이 재생됐고 댓글도 2000개가 넘었다.
댓글을 살펴보면 삼성 아이언맨폰의 디자인을 호평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라이벌 기업인 애플 ‘아이폰’보다 더 뛰어난 디자인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해외 소비자들은 아이언맨폰을 해외에서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애초 삼성전자는 마블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만 한정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외에서의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해외출시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달 중국과 홍콩에서 아이언맨폰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매일정과 수량은 각각의 나라에서 공식 발표된다.
한편 아이언맨폰은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을 모티브로 제작된 스마트폰이다. 전·후면의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는 레드 컬러와 측면 엣지 테두리의 골드 컬러가 조화를 이뤄 마치 아이언맨이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한 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후면에는 금색 아이언맨 마스크와 함께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Limited Edition)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소장가치를 더해 큰 주목을 받았다.
▲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기본 구성품과 함께 아크원자로 모양의 무선 충전기, 삼성 정품 클리어 커버가 포함된 특별 패키지로 구성됐다./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