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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부업 대출잔액 증가…1인당 평균 1492만원 빌려

2022-12-28 12:00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대출 축소 우려와 달리 대부잔액 증가세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5조8764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14조6429억원) 대비 1조2335억원(8.4%) 증가했다.

금융위 등록 및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해말에 이어 대출잔액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6월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수는 8775개로 지난해 12월말(8650개) 대비 125개 늘었다.

대출잔액 15조8764억원 중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46.2%), 담보대출은 8조5488억원(53.8%)이다. 신용대출은 지난해말(7조298억원) 대비 2978억원(4.2%),담보대출은 지난해말(7조6131억원) 대비 9357억원(12.3%) 늘었다. 특히 담보대출 비중은 2020년말 49.3%, 지난해 6월말 51.9%, 지난해말 52.0%, 올해 6월말 53.8%로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저축은행 인수계열 및 일본계 대부업자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이용자는 줄어들었다.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2020년말 138만9000명에서 지난해 6월말 123만명, 지난해 말 112만명, 올해 6월말 106만4000명으로 지속해서 줄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1인당 대출잔액은 1492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말 1047만원, 지난해 6월말 1180만원, 지난해 12월말 1308만원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법정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대부이용자의 평균금리는 2020년말 16.3%, 지난해 6월말 15.8%, 지난해 말 14.7%, 올해 6월말 14.0%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법정최고금리는 지난해 7월 기존 24.0%에서 20.0%로 4.0%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6월말 현재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6.0%로 지난해 12말(6.1%)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급격한 신용위축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잔액이 증가하고 이용자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부업자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안착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최근 자금조달 비용증가 및 법정최고금리 인하가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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