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이 사업재편 추진기업을 발굴해, 당초 목표치를 상회한 13개 기업을 추천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이 사업재편 추진기업을 발굴해, 당초 목표치를 상회한 13개 기업을 추천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지난 10월 금감원은 은행권의 사업재편 추진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은행권이 사업재편 추진기업 후보를 발굴·선별한 후 추천하면, 산업부는 추천 기업에 대해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이행전략 컨설팅 등에 우대를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5대 은행은 당초 연말까지 10개 기업을 발굴·추천키로 했으나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산업부는 5대 은행이 추천한 13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이날 모두 승인했다.
업종별로는 13개 기업 중 8개가 미래차 분야 기업이며, 인공지능, 수소충전, 영상플랫폼, 반도체, 광출력 분야도 각각 1개씩 추천됐다. 기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131억원으로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춘 곳들이다. 현 매출은 20억원 안팎으로 크지 않지만 향후 높은 사업가치가 기대되는 3개사에 대한 추천도 이뤄졌다.
은행권은 13개 기업의 사업재편 추진 동력 제고를 위해 △만기연장 △한도축소 자제 △자금공급 검토 등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지원으로 이들 기업이 우량고객으로 거듭나면 은행의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산업부와 함께 기업 사업재편이 필요한 많은 기업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참여 은행을 전 은행으로 확대하고 주기적인 실적 점검과 은행 실무담당자 대상 우수사례 등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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