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올 한해 주거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전·월세 중개 보수, 이사비용 등 총 9억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올해 하반기 처음 시행, 이중 중위소득의 120%(월 233만원) 이하,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40만원 이하 등 요건을 충족하는 천286명이 혜택을 받았다.
1인당 평균 부동산 중개 보수 및 이사비용은 27만원이다.
중개 보수만 지원받은 경우는 63.4%, 중개 보수와 이사비 모두 받은 것은 26.4%, 이사비만 지급받은 청년은 10.2%였다.
신청 연령은 만 25∼30세가 49.0%로 가장 많았고 19∼24세 36.6%, 31∼36세 11.5%, 37∼39세 2.9%가 뒤를 이었으며, 지역은 관악구 21.8%, 동작구 7.6%, 강서구 5.9%, 동대문구 5.1%, 영등포구 4.8% 순이었다.
주거 형태는 단독·다가구와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각 49.8%와 23.3%로 집계됐고,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는 14.9%로 나타났다.
일자리(54.4%), 학업(18.8%), 독립(13.0%) 등의 이유로 이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필요한 사항을 보완,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주거 취약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으로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요건을 촘촘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