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 오는 5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정상개최되는 올해 행사에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우리의 삶을 바꿀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CES 2023은 ‘Be in it’(빠져들어라)를 슬로건 아래 모빌리티,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휴먼테크 등의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CES는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등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약 3000개의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3에 관람객이 10만 명이 달하는 등 지난해 보다 규모가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ES가 개최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내부. /사진=미디어펜
CES 2023은 'Be in it'(빠져들어라)를 슬로건으로,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휴먼 테크 등의 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대거 라스베이거스에로 향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를 포함해 550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CES의 터줏대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싱스’와 'LG 씽큐 등의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을 앞세워 ‘연결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23 에서 ‘초(超)연결 시대’를 중심으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와 스마트싱스 기반의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LG 올레드 TV를 선보이고, LG이노텍은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공개 부스를 마련해 LG의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기술을 소개한다.
SK는 8개 관계사와 글로벌 파트너사가 전시에 참여해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친환경 기술·제품을 공개한다. 최태원 회장도 처음 CES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CES 무대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강조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는 참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CES 2023 무대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구글은 자동차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한다. 스텔란티스는 순수 전기 트럭 콘셉트카를, BMW는 앞으로의 모빌리티가 현실과 가상 세계의 연결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