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신년사] 강석훈 산은 회장 "초대응 체제 구축해 국가경제 책임지자"

2023-01-02 13:21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국가경제를 '초(超)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최고 수준의 '초대응 체제'를 구축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국가경제를 '초(超)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최고 수준의 '초대응 체제'를 구축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은은 2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사에서 강 회장은 "2023년은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넘어 '초(超)위기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이 통상적인 대응체제를 넘어 최고 수준의 '초대응 체제'를 구축해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발맞춰 세 가지 당부사항도 전했다. 우선 산은이 국가 미래산업 육성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미래 분야로의 산업구조 전환,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확보,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인내 자본 공급 등을 통해 미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야 한다"며 "'신사업 육성의 디딤돌', '산업 공급망의 파수꾼', '산업 대전환의 동반자'로서 국가 경제안보와 산업정책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도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갖춘 만큼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을 신산업으로 변모시키고 벤처투자 플랫폼을 십분 활용해 취약한 지역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달라"며 "수도권과 동남권을 국가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고 그 밖에 소외된 지역까지 세심히 살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시장 안정 및 리스크관리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시장 변동성 위험에 대비해 산업은행이 최종 버팀목(Last Resort)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한계기업에 대한 사전적·선제적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는 등 리스크관리에도 빈틈없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토영삼굴(兎營三窟)'의 자세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 회장은 조직 내부적으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조직의 안정성(Stability)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Software Upgrade) 등 '트리플 S'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