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ICT기술의 발전에 따라 골퍼들의 캐디 탓은 옛말이 될 전망이다. 또 라운드 비용 인하를 위한 골퍼들의 염원인 ‘노캐디 라운드’가 본격 도입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됐다.
국내 골프거리측정기 대표 브랜드인 보이스캐디(대표 김준오)는 골프업계 최초로 실시간 핀 위치 안내서비스인 APL™ (Auto Pin Location)을 선보였다.
실시간 핀 위치를 안내하는 보이스캐디 APL 통신디바이스 (現 270여개 골프장 지원)/사진=브이씨
APL 서비스는 골프장 그린 위 홀컵에 꽂혀있는 깃대에 주사위 모양의 레드큐브 디바이스를 설치, 페어웨이 어느 곳에서나 cm 단위의 정밀한 거리를 알려준다.
그동안 골퍼들은 각종 장비를 보유하고도 하루에도 몇 번씩 옮겨 다니는 핀 위치로 인해 불편을 호소해 왔는데 APL™ 서비스로 이러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인력난으로 인해 치솟고 있는 캐디피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역시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퍼블릭 골프장의 조건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서고 있어 1조8,000억 원(2022년 추정치)에 이르는 캐디피 감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골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새로 유입되고 있는 MZ세대 골퍼들은 태생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마음이 열려 있어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로봇 캐디, 자율주행 카트 등 필드 위 IT 기술과의 결합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이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현재 APL™ 서비스는 국내 골프장의 절반이 넘는 270여 곳(6,700개 홀)에 설치돼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브이씨 관계자는 “최근 몇몇 브랜드들이 실시간 핀 위치를 제공한다는 비슷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보이스캐디가 골프업계 세계 최초로 APL 서비스를 상용화한 만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LG 유플러스와 손잡고 초정밀 측위 기술인 RTK (Real Time Kinematic)를 적용한 보이스캐디 APL+ 서비스를 런칭해 GPS 오차 수준을 cm단위까지 좁혔다”며 “APL+ 서비스가 홀컵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그린 위에서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스캐디 김준오 대표는 “세계최초 그린 언듈레이션 제공, 세계 최초 GPS 결합형 레이저거리측정기, 그리고 금번 선보일 세계최초 APL+™ 서비스까지 보이스캐디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캐디만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함으로써 전 세계 골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스마트 골프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