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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올해도 불확실성 지속…화두는 신성장동력 확보

2023-01-03 13:50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보험업계는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속에 놓여있다. 이런 가운데 각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디지털 혁신과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각 사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신년사에서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현재의 방식과 패러다임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면서 종신 및 건강 상품의 경쟁력 확대와 새로운 연금 상품 개발을 독려했다.

이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우기 위해 자산운용과 신사업 육성에 전력을 다 해야한다. 모니모 서비스를 기술과 데이터 기반으로 더욱 차별화하고 헬스케어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건강플랫폼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신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 내실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자산 부채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한 자본 변동성 축소 등을 통해 신계약 CSM 확보와 재무건전성 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자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일상화된 ‘복합 불확실성’ 환경이 도래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힘쓰는 한편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영역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혁신을 통해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시대 성장 동력을 가시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을 통한 전략적 투자 강화, 헬스케어 등 플랫폼 구축, 가계부채 리스크 현실화에 대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세우며 “불확실성 하의 경영환경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보험업계 내 디지털·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고령인구의 증가, MZ세대, ESG경영 등 새롭게 직면하고 있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디지털 생태계 투자 확대 △해외사업·지분투자 등 수익기반 다양화 △신시장·신성장 사업 지속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은 “펫보험, 헬스케어 등 본업에 연계한 신수익 모델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기 진출지역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며 “또한 빅테크에 대응한 디지털 기반의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보험업은 ‘불확실 속의 위기’라는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며 “보험상품·보상·영업조직·매직카서비스·유저인터페이스(UI)·임직원 역량은 물론 고객에게 제공하는 청약서 및 보험증권과 증권 케이스, 문자메시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다른 보험사와 격이 다르고 클래스가 높은 회사가 된다면 고객은 의심하지 않고 KB손해보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를 선택할 것이고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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