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SGC이테크건설이 서울 강서구 일대에 선보인 주상복합 아파트가 무순위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며, 악성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곡 더리브 스카이' 무순위 청약접수 결과./사진=청약홈 캡처
5일 청약홈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이 선시공 후분양한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전날 무순위(사후) 청약 접수 결과 96가구 중 70.8%에 달하는 6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전용면적 △30㎡ △33㎡ △40㎡ △41㎡ △50㎡ △59㎡ 등 6개 타입 모두 미달 사태를 빚었다. 가장 물량이 많았던 59㎡의 경우 43가구 중 29가구가 빈집으로 남았다.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진행된 1·2순위 일반 청약에서 33㎡이 5대 1, 41㎡ 6대 1 등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계약 포기 등에 따른 무순위 물량이 96가구나 쏟아져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나홀로 아파트'다. 1개 동, 최고 13층, 전체 140가구 규모로 신축됐다. SGC이테크건설은 '더블 역세권'(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 5호선 화곡역)이라는 입지 여건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2개 역에서 약 1㎞ 거리에 위치하고 도보로는 13분 가량 소요된다.
SGC이테크건설이 선시공 후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더리브 스카이' 조감도./사진=SGC이테크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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