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신세계 ‘외식’도 잘한다…‘노브랜드 버거’ 200호 돌파

2023-01-05 16:30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200호점을 돌파하며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2019년 8월 노브랜드 버거를 론칭하며 1호점으로 홍대점을 연 이후 업계 최단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달성한데 이어 3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00호점으로 안동중앙점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푸드 NBB DAY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는 단품 2500~5900원, 세트(버거·감자튀김·음료) 4500~77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고물가 시대에 한 끼 식사로 버거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자 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개발하면서 가성비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20여명의 셰프들이 2016년부터 3년간 최적의 식재료와 조리방법을 찾아 테스트하며 타 브랜드 대비 20% 두꺼운 패티, 독자적인 감칠맛이 느껴지는 소스와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다양한 이색 메뉴를 선보인 것도 주효했다. 노브랜드 버거에서 대안육으로 선보인 ‘노치킨 너겟’은 출시 이후 석 달 만에 30만 개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피자 토핑으로 주로 쓰이는 페퍼로니를 버거에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달콤한 맛으로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포장 또는 배달로 음식을 즐기는 고객이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크런치 윙’ 등은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노브랜드 버거 만의 이색 메뉴로 큰 인기를 끌었다.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주기 위해 펼친 마케팅도 호응을 얻었다. 소비와 함께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펀슈머를 겨냥해 노브랜드 버거 전용 탄산음료로 선보인 ‘브랜드 콜라, 사이다’는 독특한 네이밍,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를 돌파했다. ‘브랜드 콜라, 사이다’의 일러스트 디자인을 대체 불가 토큰(NFT)으로 발행하기도 하고, 유명 아티스트 이경미 작가의 캐릭터 ‘나나아스트로(NanaAstro)’와 협업한 한정판 패키지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경험을 부여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7월 신세계 그룹 SSG랜더스 야구단과 NBB DAY(노브랜드 버거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국내 야구팬들에게 폭발적인 호응도 이끌어 냈다. NBB DAY에 맞춰 특별 제작한 NBB 에디션 유니폼 300벌은 판매 1시간 만에 완판 됐고, 한정 메뉴로 선보인 버거는 소비자들의 정식 출시 요청에 따라 신 메뉴로 출시됐다.

또 신세계푸드는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야구공 모양을 형상화 한 ‘베이스볼 버거팩’을 출시하며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노브랜드 버거 매장 수 추이/표=신세계푸드 제공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2월 사전 주문부터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노브랜드 버거 e쿠폰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입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부터 가맹점 확대를 시작한 충청지역과 상반기 진출 예정인 호남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하며 전국구 버거 프랜차이즈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가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에 충실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라며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 만의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며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