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2022년을 최고의 해로 보낸 것은 확실하다. 지난 한 해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포지션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베스트11에 또 선정됐다.
유럽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22년 EPL '올해의 팀'을 선정해 공개했다. 선수들의 평균 평점을 기준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 손흥민은 4명의 미디필더 가운데 좌측 윙어로 뽑혔다. 손흥민의 2022년 평균 평점은 7.48점이었다.
앞서 지난 연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022년 올해의 팀 베스크11에도 손흥민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현재 진행 중인 2022-2023시즌에서는 부상 등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하지만 시즌이 아닌, 연도로 따질 때 2022년은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2021-2022시즌 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2022년 한 해 손흥민이 EPL에서 넣은 골만 18골로 팀 동료인 해리 케인(26골), 맨체스터 시티의 신예 골잡이 엘링 홀란드(20골) 다음으로 많았다. 케인과 홀란드는 '올해의 팀' 최전방 공격수 2명으로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손흥민 외에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이 포함됐다.
포백 수비는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버질 반 다이크, 요엘 마티프(이상 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선정됐고, 베스트 골키퍼는 베른트 레노(풀럼)였다.
'올해의 팀'에 맨시티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트넘과 리버풀이 각각 2명씩 포함됐다.
한편, 오랜 골 침묵에 빠져 있던 손흥민은 5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19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렸다. 올해 첫 골이자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리그 9경기 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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