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색채 사진의 대가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 기술과 만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최신 AI 알고리즘과 유기재료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 ‘QD-OLED 2023’을 통해 폰타나의 화려한 컬러 사진작품을 전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스베이거스 앙코르앳윈 호텔에서 운영 중인 전시관에 ‘색채의 언어’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를 통해 '뉴욕(1985)', '풀리아(1978)', '이비자(1992)'등 폰타나의 대표작 10점을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로 선보이는 프랑코 폰타나의 '뉴욕(1985)'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프랑코 폰타나는 흑백 사진이 주류였던 1960년대부터 컬러 필름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컬러 사진의 선구자다. ‘현대 컬러 풍경 사진의 기준’, ‘컬러 사냥꾼’, ‘색감의 마술사’ 등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한 폰타나는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대비를 보여주는 색감의 회화 같은 사진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폰타나의 강렬한 컬러 사진이 가지는 미학적 가치를 화면으로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수많은 색들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색재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QD-OLED는 기존의 대형 OLED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퀀텀닷(양자점)의 광학 특성을 활용, QD 색변환을 통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신제품인 ‘QD-OLED 2023’은 퀀텀닷 입자가 빛을 낼 수 있게 에너지를 가하는 블루 발광원층에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 빛의 삼원색(RGB) 자체의 밝기를 한 층 더 높였다. 이 같은 화질 혁신을 통해 ‘QD-OLED 2023’은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넓은 색 영역(BT2020 90%)을 지원한다. 어두운 화면 뿐만 아니라 가장 밝은 화면까지 실제와 같은 정확한 색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폰타나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창의적인 사진은 단순히 설명하거나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이상적인 진리를 찾는 과정"이라며 "이것이 나에게 ‘색채의 언어’이며 당신이 QD-OLED에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