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단순비교로 아이오닉6의 월 판매량이 쏘나타의 판매량을 추월할 만큼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이 크다.
올해 출시될 신차들 역시 신차사이클에 맞춰 등장할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전기차 신모델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특히 올해에 등장한 신차들은 기존에 없던 완전 신차들까지 포함돼 있어 더 관심을 모은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도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와 한국지엠, 쌍용자동차까지 다양한 신차들이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신차들은 현대차에서 코나EV가 새로운 버전으로 풀체인지 돼 등장하고, 아이오닉5의 N브랜드 버전 아이오닉5N이 예고돼 있다.
기아는 완전히 새로운 E-GMP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EV9, 쌍용차에서도 새로운 전기차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한국지엠에 새로운 브랜드 GMC의 출범과 함께 픽업트럭 시에라의 등장이 예고됐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완전변경 모델 코나를 출시한다. 앞서 공가된 코나의 디자인은 풀체인지답계 신선한 모습으로 시장에 관심을 끌었다. 기존보다 커진 모습으로 돌아온 코나는 내연기관은 가솔린 모델만 출시되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다.
코나EV는 출시후 화재이슈가 있어 단종됐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모델의 경우 E-GMP 기술력을 이식받아 등장하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니로EV와 같은 기술을 공유하는 만큼 배터리는 중국 CATL의 삼원계(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장착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니로EV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01㎞를 주행한다.
이어 아반떼 부분변경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7세대로 돌아온 아반떼가 새로운 디자인이 기대를 모은다.
3분기에는 싼타페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2018년 이후 약 5년 만에 5세대 모델이 나온다.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디자인부터 현대차의 SUV헤리티지를 이어갈 새로운 모델로의 등장이 기대를 모은다.
아이오닉5의 N브랜드 모델도 기대를 모으는 신차 중 하나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달고 등장하는 첫 전기차인만큼 글로벌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등장한 전기차 EV6GT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스포츠성능을 강조한 디테일한 세팅 차이가 기대를 모은다.
기아에서는 기존에 없던 신차 EV9을 2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V9은 기아에서 출시되는 E-GMP SUV다. 콘셉트카 시절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만큼 등장과 함께 시장에 새로운 기록도 가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9. /사진=기아 제공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작년 3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EV9의 제로백이 5초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40㎞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전기차 중 가장 큰 SUV이자 장거리이동이 가능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레이EV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 대기 중이다.
제네시스에서는 4분기 SUV GV80의 쿠페형 모델 GV80 쿠페를 출시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쿠페형 SUV는 일반 SUV와 비교하면 지붕 라인이 뒤쪽에서 날렵하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고 SUV임에도 스포티한 감성을 살릴 수 있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U100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쌍용차는 2021년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U100에 탑재할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한 BYD와의 협업을 통해 계발된 모델인 만큼 기존 코란도 이모션과는 다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됐던 GMC를 올해 1분기에 출시하고 브랜드 첫차로 시에라를 등반시킬 예정이다. 시에나는 픽업트럭으로 5m를 넘는 전장의 초대형 픽업트럭이다.
이 밖에도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중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신차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 모델은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중요한 신모델들이 등장하는 만큼 시장 분위기 전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와 고유가 기저가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각각의 완성차 회사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촉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로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기존 내연기관 보다 전기차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더욱이 내연기관 모델에 버금가는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고유가 기저가 맞물리며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