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병역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조재성(28·OK금융그룹)이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대한항공 곽승석과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를 OK금융그룹 조재성,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올스타전 대체 선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역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 조재성이 올스타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사진=OK금융그룹 배구단 홈페이지
조재성은 이번 올스타전에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돼 'M-스타 팀'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이 병역 브로커를 통해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일 검찰 조사를 받아 물의를 빚었다.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졌을 때인 지난달 말 조재성은 자진 신고를 하고 병역비리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KOVO는 수사기관의 조사가 끝나면 조재성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선수가 V리그 축제인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없다고 보고 올스타 명단에서 제외했다.
조재성이 빠짐에 따라 남자부 M-스타 공격수 중 올스타로 뽑힌 선수 3명(나경복, 문성민, 전광인)에 이어 팬투표 4위에 올랐던 곽승석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한편, 여자부 올스타(M-스타 팀) 야스민은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에 외국인 공격수 중 팬투표 최다 득표(1만7천906표)를 한 니아 리드를 대체 선수로 선정했다.
2022-23시즌 V-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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