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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총선서 압도적 승리 바치겠다"

2023-01-09 11:12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총선에서 수도권 70석·전체 170석으로 압도적 승리를 바치겠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겠다"라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은 아직도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있다"라며 "총선 압승으로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만 한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압승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지난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다. 수도권 121석중 17석만 건져서 소수 여당으로 쪼그라든 것"이라며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다. 170석 압승을 위해서는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총선 압승으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는 안철수가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라며 "제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0.73%의 기적으로 정권교체를 한 것이 옳은 결단이었음을 증명해 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또,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 요건으로 ▲변화를 상징하는 당대표, ▲보수·중도 통합을 통한 수도권 승리 ▲공정 공천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천 학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대표가 절실한 시간"이라며 "저는 당내 계파들과 무관하기 때문에 줄 세우기로 챙겨줘야 할 사람이 없다. 오직 경쟁력만 보고, 이기는 공천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저 당 대표가 지상목표인 후보는 총선 승리보다 당 대표 도운분들 신세 갚는 것이 우선"이라고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안 의원은 거듭 "이번 전당 대회는 총선 압승을 이끌 당 대표를 뽑는 선거"라며 "안철수의 당 대표 당선은 민주당에게는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일이 될 거다. 저에게 총선 승리를 맡겨 달라. 압도적 승리를 바치겠습니다. 안철수를 찍는 것은 승리를 찍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다음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 여기 있으니까 봐 달라'며 호소하는 분들이 아니라 '제가 당대표가 되어 수도권 승리를 쟁취하겠으니 걱정마시라' 말 할 수 있는 결기를 가진 후보가 되어야 한다"라며 "이러한 기준으로 안 의원님께서는 이미 충분한 경험과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계신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켜세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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