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 해외 순방으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각각 방문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순방 관련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6박 8일간 UAE·스위스 순방 일정을 공개하고 나섰다.
김성한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선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국빈방문은 한국과 UAE 양국 정상을 합쳐서 지난 1980년 양국 수교 후 사상 최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갖는다. 또한 한-UAE 원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는 등 경제·에너지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국빈방문에서는 양국간 다수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국빈방문에는 국내 주요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할 계획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리히에서 현지 동포 간담회를 갖고, 18일에는 다보스에서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18일 오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며, 취리히 공대도 찾는다.
19일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국제 협력 구상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