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본기가 kt 위즈와 계약하며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kt 구단은 10일 자유계약선수(FA) 신본기(34)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3억원(연봉 1억3000만원, 옵션 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옮긴 신본기는 그 해 96경기에서 0.236의 타율과 1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내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하며 kt의 사상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74경기 출전해 타율 0.182에 1홈런 8타점으로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다. 그래도 신본기는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갖추자 FA 신청을 하고 시장의 평가를 기댜렸다. 원소속팀 kt 외에는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없었고, kt와는 계약 조건에 이견이 있어 그동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주전 내야수 심우준의 군 입대로 삼성 출신 FA 김상수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백업 요원이 필요했고, 수정된 조건을 제시해 신본기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나도현 kt 단장은 "신본기는 경험이 풍부한 내야수로 팀 내야 전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며 "평소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했기에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본기는 구단을 통해 "kt에 잔류하게 돼 기쁘다. 팀에 도움이 돼 우승 반지를 한 번 더 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본기가 계약을 함으로써 해를 넘긴 FA 미계약자는 이제 5명 남았다. 투수 한현희, 정찬헌,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외야수 권희동, 이명기가 아직 뛸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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