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GS그룹 전 계열사 역량 총동원
중소 성장기업 도약 발파 마련…지역특성 활용 시너지 극대화
[미디어펜=김세헌기자] 자연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전남도가 새옷을 입는다. 친환경 이미지에 걸맞는 차세대 바이오화학 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 2일 문을 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소식에 산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남혁신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GS가 모든 계열사를 총동원해 중소벤처창업과 산업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게 주된 이유다.
GS는 이 지역의 특화된 산업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GS와 전라남도는 2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 그랜드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남도지사,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유기준 해수부 장관, 전남 지역 국회의원, GS그룹 경영진 및 전남지역 중소·벤처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전남혁신센터는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어업 기반을 갖춘 전라도와 에너지·유통·무역·건설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GS의 강점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농수산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관광지를 만든다. 여기에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3일 전남도와 GS그룹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여수시 덕충동 GS칼텍스 밸류센터를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해 전남혁신센터로 탈바꿈시켰다. 전국 혁신센터 가운데 최대인 2978㎡(901평) 규모로 세워진 것이다.
GS는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창업 활성화와 지역 친환경 농수산 기업 및 지역 창업·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화를 위해 전남도 등과 함께 출자한 총 1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 크라우드 펀딩 유형별 펀딩 방안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펀드는 이 지역 농수산·관광·바이오 화학 벤처 투자펀드 150억원을 비롯해 바이오화학 특화펀드 150억원, 전국 농식품 벤처 투자펀드 95억원이 모아진다. 더불어 전남 친환경 농수산 기업 융자보증펀드 75억원과 창업·중소·벤처기업 융자펀드 920억원이 조성, 운영된다.
전남혁신센터는 지역 유망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GS 유통채널과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판매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다.
GS는 이를 위해 전국 270개 슈퍼마켓과 8300여개 편의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온라인·모바일샵에 전남 전문몰을 운영한다. 또 TV홈쇼핑을 통한 방송판매를 지원하고, 데이터 방송(VOD)을 위한 콘텐츠 스토리텔링 컨설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 GS홈쇼핑의 해외 네트워크과 연계해 공동 상품소싱, 현지 홈쇼핑 방송 런칭 지원, 해외 온·오프라인 바이어 초청 입점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혁신센터는 시범사업으로 GS홈쇼핑 여행담당MD와 여행벤처, 테마별 마을공동체 등이 TF를 구성해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힐링·별미·섬 분야 대표프로그램 개발과 판매를 실시하고, 중국관광객 맞춤형 관광·쇼핑 아이템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위해 GS 전문가들이 힘을 쏟을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전략 및 판매지원을 위해 GS의 전국 유통망과 연계한 배너 홍보, GS홈쇼핑 온라인 여행전문몰, 모바일 팝 등의 이벤트 광고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국·동남아여행사 대표, 여행기자 대상 팸투어 실시 등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