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집에 함께 있던 40대 딸을 체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A(47·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안방에 그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B(79·여)씨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19분쯤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서 집에 왔는데 함께 거주 중인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B씨 넷째 딸 신고를 받고 출동해 빌라에 있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당시 이불에 덮여 있는 상태였으며 집 안에는 A씨도 함께 있었다.
당시 집에는 딸 4명 가운데 셋째 딸인 A씨와 모친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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