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달 결혼한 김시우(28)가 '새신랑'으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려 3라운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루키' 김성현(25)은 공동 9위로 순위가 조금 하락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셋째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헤이든 버클리(미국·15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22위, 2라운드 공동 16위였던 김시우는 순위를 톱10 안으로 끌어올리면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좋은 출발을 했고 4번홀(파3)과 7번홀(파3), 9번홀(파5)에서 버디 행진을 했다.
전반 4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2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4)에서 티샷 불안을 극복하고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벙커를 오갔으나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현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만 줄였다. 10언더파가 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톱10을 유지했지만 1라운드 공동 4위, 2라운드 공동 6위에서 조금씩 순위가 미끄러졌다. 전반 버디 5개로 순항하는가 했으나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려 기세가 꺾였다.
이경훈(32)과 안병훈(32)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컷 통과를 한 한국인선수 4명이 모두 톱10이 가능한 순위에 포진했다.
이날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6언더파를 친 버클리는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서 첫 PGA 투어 우승에 다가섰다. 데이비드 립스키,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벤 테일러(잉글랜드) 등 3명이 합계 13언더파로 버클리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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