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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확산③]‘막내’ 중동 떠나보낸 건설업계, 예방대책 수습나서

2015-06-04 04:43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신입사원 대부분 국내 복귀 예정 없어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치사율 40%에 달하는 ‘메르스’가 중동 건설현장에 나가 있는 건설업계 신입사원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수 있을까?

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중동 국가로 보낸 건설사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삼성전자 본사 사옥/사진=연합뉴스

먼저 GS건설은 올해 신입사원 58명 중 35명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등 중동 지역에 발령했다.

GS건설은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메르스의 개요와 감염예방 수칙을 제공하고 사내 안전보건팀이 모니터링을 하는 등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응책을 신입사원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올해 초 성공적인 인수합병으로 ‘훈풍’을 맞이한 쌍용건설은 신입사원 1명을 UAE 두바이 지사에 보낸 상태다. 쌍용건설은 신입사원을 포함해 중동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에게 메르스 초동조치 매뉴얼, 감염예방 수칙 등을 전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도 신입사원들을 위한 메르스 예방 지침이 내려졌다.

양사는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에 신입사원 일부를 파견했다.

메르스가 확산되자 두 회사는 올해 입사해 중동에 파견해 있거나 파견 후 복귀한 지 3주가 안 되는 신입사원들에게 삼성그룹 전체 하계 수련회에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도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를 미루기로 3일 결정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정부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하는 상황에서 8000~9000여명이 모이는 하계 수련회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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