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앙헬 산체스(34)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산체스는 빅리그 엔트리에 진입할 경우 김하성과 팀 동료로 함께 뛸 수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산체스가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빅리그행 경쟁을 벌인다고 전했다.
SK에서 활약할 당시 산체스. /사진=SK 와이번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체스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지난 2018, 2019년 두 시즌을 SK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SK에서의 첫 해였던 2018시즌 29경기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89로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9시즌에는 28경기서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20년에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요미우리에서 첫 시즌은 15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8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2021시즌에는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해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산체스는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고, 이번에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산체스는 SK로 오기 전 201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8경기 등판(평균자책점 8.76)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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