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주장으로 팀 내 최고참인 베테랑 투수 정우람(38)이 선임됐다.
한화 구단은 17일 정우람이 2023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정우람의 주장 선임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수베로 감독은 정우람이 팀 내 최고참이기 전에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기 때문에 주장을 맡아줄 것을 직접 제안했고, 정우람이 수락하면서 주장으로 결정됐다.
정우람은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미국(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뵙고, 팀이 비상할 수 있도록 감독님과 말씀을 나누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의 지난 시즌 주장은 내야수 하주석이었다. 하지만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공석이 됐던 주장 자리를 정우람이 맡게 됐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데뷔한 정우람은 지난 2016년 한화와 FA(자유계약서수) 계약하며 이적했다. 4년 계약이 끝난 후 다시 FA 자격을 얻어 2020년 4년 재계약을 하고 계속 한화 마운드를 지켜왔다.
올해로 프로 20년차가 되는 정우람은 역대 투수 가운데 최다 출장(952경기)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64승 46패 197세이브 137홀드 평균자책점 3.08의 통산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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