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DL이앤씨와 카본코는 베트남에서 '탄소 광물 플래그십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베트남 현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은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지질자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후속 조치로 지난 18일 △DL이앤씨 △카본코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 △강원대학교는 '탄소 광물 사업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이전·상업화 협업'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에서 열린 '탄소 광물 플래그십 사업 양해 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호 카본코 사업수행실 부장·김동현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실장·최성웅 강원대학교 부총장·탕 하이 쩐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 총장·안지환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장)./사진=DL이앤씨 제공
한국과 베트남은 앞서 2018년부터 관련 분야에서 정부 차원의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해왔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의 기술 이전부터 현지 사업화를 목표로 발전소·광산을 보유한 베트남 국영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약속했다.
탄소 광물 플래그십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가 공동으로 발족한 탄소자원화 범부처 프로젝트다. 탄소광물화 기술을 활용해 탄소 저감과 산업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R&D를 수행하고 상업화를 추진한다.
탄소 광물화 기술은 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재나 건설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 콘크리트 등을 포집한 탄소와 반응시킨 뒤 저장·활용하는 기술이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골재와 건축 자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탄소 저감은 물론 원가 절감도 실현 가능하다. 특히 해당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 신규 방법론 개발(CDM)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승인·공표돼 시장 내 기술 우위 확보에 따른 해외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CCUS) 기술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국영 기업·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과 함께 탄소 저감 솔루션 공급에 앞장서 온실 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형 카본코 사업개발실장도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활용 기술을 포함한 탈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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