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이재명 대표의 2차 소환 통보에 “윤석열 정권 검찰의 정적 제거와 야당 탄압이 거침없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소환 조사를 통보한 바 있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2차 소환 통보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 회의를 열고 “(이 대표가) 다 끝난 성남FC 사건의 무리한 소환에도 자진 출석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명절 대목 밥상 여론이 얼마나 급한지 일주일도 안돼 추가 소환 통보를 언론에 먼저 흘렸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김성태도 기막힌 타이밍에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언론은 단독을 붙여 앞다퉈 기사를 쏟아냈다”면서 “증거 하나 못 찾은 검찰이 언론을 통해 실체 없는 의혹을 수없이 재생하며 제1야당 대표를 옭아매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처럼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모욕한 전례는 없었다”며 “누가 봐도 정적 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검찰의 수사가 정치 수사라고 역설했다.
또 “검찰의 막장 줄 소환에도 이 대표는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면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이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망원시장을 찾아 검찰의 수사를 규탄하고 “아무 죄 없지만 또 오라니 가겠다”며 오는 28일 검찰의 2차 소환 통보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