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원로배우 윤정희(손미자)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윤정희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76) 측은 20일 "윤정희가 이날(현지 시간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약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7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문희, 故 남정임과 함께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여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겪는 미자 역을 맡아 열연,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9년 "10년 전쯤 알츠하이머 증상이 시작됐으며, 최근 증세가 심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남편 백건우,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 씨와 함게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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